"日 해상 순시선, 韓 독도 인근에 연평균 100회...10년새 2배"
"日 해상 순시선, 韓 독도 인근에 연평균 100회...10년새 2배"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7.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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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일본 해상보안청 독도 인근 순찰 무려 ‘354회’
중국 해경함정 이어도 인근 해상기동도 3년 동안 3.5배 급증
▲ News1.

[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일본의 해상 순시선이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 인근 해상을 순찰한 횟수가 연 평균 100건에 이르는 등 노골적인 독도 침탈 시도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 인근까지 중국의 해경함정 출현도 최근 3년 동안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이어도 상공에 대한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확장한데 이어 군용기를 잇따라 파견해 무력시위를 한 적이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2014~2017년 독도 인근 일본 해군 및 경찰의 순찰 현황 및 우리 측 조치사항’에 따르면 일본 측 순시선은 2014년 101회, 2015년 100회, 2016년 93회에 이어 올해 8월까지 60회나 출현해 잠재적인 독도 침탈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석창 의원은 “일본 측 함정이 10년 전보다 2배 넘게 자유자재로 독도 인근에 나타난다는 것은 해양경찰청을 위시한 우리 측 대응이 안이하고 수동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독도 수호 의지에 대한 국민감정을 생각해서라도 외교부 등 유관부처와 협의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한국의 최남단 섬인 이어도 인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어도 인근 해상함정 기동이 3년 전에 비해 3.5배 급증했다. 2014년 이어도 인근 중국 해경함정의 순찰 횟수는 8회에 불과했으나 2015년 17회로 껑충 뛰었고, 2016년에는 28회까지 늘었다.

해양경찰청 측은 대응태세와 관련, “일본이나 중국 측 함정이 출현하면 본청까지 즉시 상황보고를 하고 우리 측 해경함정이 즉시 기동해 통신기를 이용한 경고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는 방안과 함께 전력 증강으로 빈틈없이 해양과 하늘에서 입체적인 경비체계를 구축해 독도 경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진기지 건설 등 해양경비역량을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 남방해역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와 주변국의 공세적 해양 활동에 적극적 대응으로 EEZ 내‧외측에 대한 전략적 기동 활동도 강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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