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FTA 개정협상···국익우선 한목소리
여야, 한미FTA 개정협상···국익우선 한목소리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7.10.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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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웨싱턴 DC 무역대표부에서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무역대표부 대표와 양국 관계자 등과 양국의 FTA 현안에 관해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여야는 한미 양국이 4일 오전(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합의한 것과 관련,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현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관계당국은 국익에 우선해 최선을 다해 한미 FTA 개정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정부는 재협상은 없을 것처럼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해 왔지만 미국의 압력에 시험을 앞둔 수험생 형국이 됐다”며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철두철미한 분석과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협상에 앞서 우리의 한미동맹이 굳건한지 돌아봐야 한다”며 “과거처럼 굳건한 한미동맹이었다면 북한의 핵인질이 된 우리에게 한미 FTA 재개정 숙제가 던져졌을지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한미 FTA가 한국 측에 불리한 협정이라며 극렬하게 반대했다”며 “자신들이 주장했던 독소조항을 개정하고 국익을 증진시키는 협상을 하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익을 손상시키는 협상을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개정 협상이 되더라도 한국의 국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 정부가 면밀하고 꼼꼼히 따져 국익 훼손이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정부가 처음에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을 것처럼 하더니 결국 이렇게 돼 아쉽다”면서 “정부 여당은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만반의 준비로 국익을 지키고 여파를 최소화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 통상당국은 4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어 한미 FTA에 대한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2차 특별공동위는 지난 8월22일 1차 공동위 이후 한미 FTA 관련 진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우리 측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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