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피임약에 무방비 노출
10대 청소년, 피임약에 무방비 노출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7.10.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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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10대 청소년들이 피임약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제출받은 ‘피임약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억3424만정이었던 전체 피임약 공급량은 2015년 2억5248만정, 2016년 3억976만정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후피임약 공급량은 172만정에서 145만정으로 감소했지만, 사전피임약 공급량은 2억3424만정에서 3억976만정으로 늘었다.

복합경구 피임제는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포함된 피임약으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복약시점에 따라 사전피임제와 사후(응급)피임제로 구분된다.

피임약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3년 659건에서 2016년 958건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30대 피임약 부작용 보고건수가 4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88건으로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피임약 부작용 보고건수도 19건에 달했다. 심지어 10대 미만에서도 무려 8건의 피임약 부작용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피임약의 부작용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심할 경우 월경장애, 무월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기에 피임 목적 외에 여드름, 털과다증, 월경전증후군, 월경통, 월경과다, 불규칙한 생리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15-59세 남녀 6,500명을 대상으로 피임제 사용실태, 부작용 발생 등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급피임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청소년(여성)이 36% 수준으로 조사돼 피임제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우리 청소년들이 월경장애, 무월경 등 피임약의 각종 부작용에 대해 무지한 채 피임약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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