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송해덕 중앙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학습자의 역량과 이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정책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양상을 토대로 의사소통과 창의성, 협력, 비판적 사고, 융합능력이 핵심역량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교육, 창의·융합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특화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기존 학교 교육과정 내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모듈형 학습과정, 일명 ‘마이크로 스쿨’의 도입으로 학교 교육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스쿨이란 학교안에 학교(a school-within-a-school)로 새로운 학습도구와 전략으로 학교에 새로운 교육모델을 작은 단위에서 적용하는 교육 혁신 아이디어다.

이재호 경인교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시대적·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다각적으로 종합 분석해 창의·융합역량, 소프트웨어역량 등을 겸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재의 모습을 구체화했다.

이 교수는 “실제적인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특징에 부합하도록 교육 기반을 확충 및 재정비하고, 핵심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 토의에서는 좌장인 전주성 숭실대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교육의 현실에 대해 파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교육이 변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사고력·문제해결 능력 신장, 핵심인재 양성방안 및 개인 맞춤형 교육환경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일자리를 예측하고 필요한 기술·지식을 도출해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 ‘내일은 여기서 TF’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미래 일자리 변화와 연계된 인재상과 핵심역량 도출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명석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팀장은 “현재와 미래 직업 간 역량 갭을 도출하면서 미래 사회 필요한 교육·훈련을 알아볼 계획”이라며 “앞으로 ‘내일은 여기서 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 확대, 디지털교육 인프라 확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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