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드 문제, 완전 해결 아닌 봉인된 것”
文대통령 “사드 문제, 완전 해결 아닌 봉인된 것”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7.11.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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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중국과)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중국이 사드에 대해서 찬성 입장으로 바뀐 것도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사드에 대해 안보 이익에 침해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단 사드 문제는 봉인된 것으로 이해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단을 만나 지난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언급된 것과 관련,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때 사드 문제가 언급된 것은 앞서 양국의 외교 실무 차원에서 합의가 됐던 것을 양 정상들 차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간 것이라고 저는 이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전혀 아니고 오로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과 안보를 위해 위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일단 사드 문제는 제쳐두고 양국 간의 관계에는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화시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에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다음 방중 때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는 양국 관계를 더욱 더 힘차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우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 비관도 낙관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협력을 하고 있고, 또 IOC 측에서 주도적으로 북한의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며 “과거의 전례로 보면 북한은 늘 마지막 순간에 참가 결정을 하고 표명을 한다. 그래서 남녀혼성 피겨 쪽에서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참가할지 여부는 좀 더 대회에 임박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참가하게 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올림픽 차원을 넘어서서 남북 간의 평화,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설령 북한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게 되고, 2022년에는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며 “아시아에서 릴레이로 세 번의 올림픽이 연이어 열리게 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이 첫 단추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세 번의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 경제공동체, 나아가서는 공동번영을 동북아 국가들 간에, 또 동북아의 정치 지도자들 간에 협의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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