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은 필수 요소...국가표준화체계 혁신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은 필수 요소...국가표준화체계 혁신 필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7.11.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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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표준화를 통해 사람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융합을 추진하는 새로운 표준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존 월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포럼’에서 “표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장 김태년 의원이 주최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포럼은 ‘표준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표준이 만들어 갈 더 똑똑한 스마트시티,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성공으로 이끄는 표준화 전략 등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표준의 역할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존 월터 회장을 비롯해 프란스 브리즈빅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 레인홀트 피클러 독일 인더스트리 4.0 표준화위원회 이사, 후미가츠 사토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레인홀트 피클러 이사는 “디지털 변혁시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6개 민간단체가 공동 협력해 ‘인더스트리 4.0 표준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미가츠 사토 국장은 “일본 정부는 초연결 산업의 대표 사례인 스마트제조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며 “관련 연구개발, 국제표준 활동 참여, 중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스 브리즈빅 사무총장은 “스마트시티와 같은 융복합 표준화를 위해서 ‘시스템 표준화 거버넌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정동희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표준화 생태계 조성과 강력한 표준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국가표준화체계의 혁신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표준정책, 표준화체계 혁신 방안, 표준기반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존 월터 회장은 “스마트시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 시스템과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플랫폼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표준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와 국회가 ‘스마트시티와 표준’과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선제 대응하는 것을 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표준화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인호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은 산업뿐만 아니라 교통, 의료, 금융, 교육 등 우리 생활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오고, 이러한 변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회 등 연결이 가속화되는 초연결성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초연결을 위해서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호운용성 확보와 사회적 측면에서는 혁신에 대한 공동체 합의인 표준이 전제돼야 한다”며 “정부는 민간중심의 표준화 활동 지원을 위해 과감한 규제 개선, 표준연계 연구개발(R&D) 집중지원, 민관 협력의 표준화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에서 발굴된 표준정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유망 신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국제표준(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국제표준화기구, 4차 산업혁명 주도국, 핵심기술의 수출 대상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정례화하고, 국제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표준 이슈에 대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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