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자율車①]“자율차 시장, 합종연횡으로 주도권 잡아야”
[4차산업&자율車①]“자율차 시장, 합종연횡으로 주도권 잡아야”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1.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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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는 그 어떤 산업보다 거대 밸류 체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전문 기관들은 2020년 자율주행차 1000만대, 2023년에는 2100대가 운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960억 달러, 2035년에는 2900억 달러로 자율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하나의 커다란 움직이는 로봇과 컴퓨터가 복합된 새로운 개념이다. OS도 필요하고 플랫폼도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차의 개념이 바뀌는 셈이다.

▲ 경기도 성남시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개막식에서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news1)

자율주행차의 바탕을 이룰 자동차 네트워킹과 고성능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은 현재의 자동차 기업들이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자동차 기업이 역량의 격차를 메우려고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CT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이종 산업 간 합종연합이 본격화한 것이다.

자율자동차가 나오면서 생기는 신규 밸류 체인을 보면 우선 자동차 내연기관이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이 대부분 사라진다. 운전자도 필요 없어 차량을 소유할 이유도 없어진다.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장 판도가 바뀌는 것이다. 차가 필요할 때만 택시처럼 불러서 쓰면 되는 식이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생존을 위해 이들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만드는 선발 주도업체 대부분은 ICT 기업이다. 구글, 애플, 바이두 등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아니다. 자동차 전체를 컨트롤하는 CPU는 인텔, 삼성은 센서 등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인식 컨트롤, 휴대전화 연결, 영화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운영체계를 개발, 자동차 회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은 테슬라모터스가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은 과거 제조 방식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이미 대세는 테슬라 모터스로 기울어졌다.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의 저자 이경주는 “세계 5위 현대차가 고민해야 할 일이지만, 자율주행차 시대를 지금처럼 준비해서는 어렵게 키워온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지경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역량을 발휘할 부분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앞서가는 기업들에 비해 기술 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그 격차를 좁히기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며 “아마도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자신들이 제조까지 한다기 보다는 지금 스마트폰처럼 자율주행차 OS와 플랫폼을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에 무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따라서 구글과 제휴해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그들의 기술을 빨리 적용해야 시장을 실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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