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가볍고 단단한 자동차용 강재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 추세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경량·고강도 특성을 지닌 강재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자동차용 강재 제조 기술은 기존의 차체용 알루미늄 소재와 대비할 때 연비와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 강재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 99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 114건으로 15% 늘었다. 그리고 올해 10월 현재 108건이 출원돼 작년의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개선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 증대를 고려할 때 향후에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7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기업인 JFE 스틸(173건), 신일 철주금 주식회사(150건)가 가장 많은 출원을 했다. 국내철강사인 현대제철(87건), 포스코(29건)가 뒤따랐다.
주목할 점은 국내 철강사인 포스코가 최근 고강도와 경량 특성을 가진 자동차용 강재(기가스틸)를 개발했는데 소재 개발단계에서부터 쉐보레,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업체와 협업해 강재개발에 성공, 철강업계와 자동차업계 간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허청 김수성 금속심사팀장은 “앞으로 고강도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예측되므로 가볍고 단단한 자동차용 강재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해당 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조속히 권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특허 창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재권과 연계한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 시장별 맞춤형 지식재산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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