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4차 산업혁명 중심지 도약 기대”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4차 산업혁명 중심지 도약 기대”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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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판교테크노밸리가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에 이어 ‘제3판교테크노밸리’(가칭)까지 확장돼 미래형 첨단도시로 육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판교 지역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국토교통부, LH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수개월 동안 논의한 결과 제3판교 조성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판교 근로자의 고충 해결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 산업 준비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제3판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3판교테크노밸리 위치도(자료제공 = 남경필 의원실)

제3판교TV 예정부지는 판교제로시티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로 29일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되면 정부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장받아 개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부지는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를 차지한다. 1구역은 100% 보전녹지지역,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 10만3634㎡와 자연녹지지역 41만2037㎡로 돼있다.

개발은 경기도·성남시·LH·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도는 이달 초 LH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제안을 시작으로 2018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2018년 12월 지구계획승인, 2019년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난,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 지사는 “제3판교TV의 키워드는 밸런스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 못지않게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판교제로시티에 없던 주거와 여가기능, 미래금융 산업을 제3판교TV에 집중 육성해 삶터와 일터,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의 스탠더드를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삶터 조성을 위해 도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과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의 71%가 20·30대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한 방안이다.

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 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도는 일터에 첨단산업과 금융산업 관련기업 500여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환경은 거주자의 삶의 질과 일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간으로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 청계산과 연계된 공원과 녹지 등으로 조성된다.

남 지사는 “제3판교TV를 통해 일과 여가, 직장과 가정,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면서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을 제공해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의 실마리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 부지에 사업비 5조 2705억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국내 최고의 첨단단지로 육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은 1306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2016년 달성한 매출은 77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202조원)와 현대자동차(94조원)에 이어 국내 3위 규모다. 고용인원이 7만4738명이나 된다.

판교제로시티(제2판교)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 402㎡ 부지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첨단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제3판교TV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이면 판교일대가 167만㎡ 규모 부지에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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