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지식재산 미래협력 강화"
한·중·일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지식재산 미래협력 강화"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2.07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6일 제주서 열린 '제17차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에서 성윤모 특허청장(가운데)이 션창위(申長雨) 중국 특허청장(왼쪽), 무나카타 나오코(MUNAKATA Naoko) 일본 특허청장과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한·중·일 3국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공조 작업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지난 6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션창위(申長雨) 중국 특허청장, 무나카타 나오코(MUNAKATA Naoko) 일본 특허청 장관과 함께 제17차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 및 제29차 한·일 특허청장 회담을 개최하고 한·중·일 간 지식재산 현안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한·중·일 특허청의 새로운 ‘협력체계’가 1년여의 논의 끝에 채택됐다. ‘협력체계’는 3국 특허청간 협력의 범위와 형태를 규정한 것으로, 이러한 형식이 문서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3국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지재권 보호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해나가고, 한·중·일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협력방향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3국 특허청은 급변하고 있는 지식재산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협력방향이 필요하다는 데 그 인식은 같이 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논의 진전에는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청장회담에서 3국 특허청이 글로벌 지식재산 제도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고, 3국 지재권 협력의 정체성 또한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침내 ‘협력체계’가 채택됐고 ‘협력방향 설정 추진’에 대한 합의도 도출됐다.

한편 처음으로 ‘트리포(TRIPO)’라는 한·중·일 3국 특허청 협력체의 명칭이 사용된 이번 청장회담에서 ‘트리포’ 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엠블럼도 채택됐다.

성윤모 청장은 “특허제도 도입과 발전은 지금껏 유럽과 미국이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동아시아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한·중·일 3국 특허청이 새로운 협력체계를 채택하고 신(新) 협력방향 모색에도 합의한 것은, 지식재산 분야의 3국간 협력을 미래로 이끄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한·일 청장회담에서 양국은 인공지능의 특허행정 적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범위를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계속 증가하는 세계 지식재산 출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구체적인 공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