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1년’ 여야 “촛불정신 받들겠다”…한국당은 침묵
‘탄핵 1년’ 여야 “촛불정신 받들겠다”…한국당은 침묵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7.12.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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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을 맞아 여당은 ‘적폐 청산’을 외쳤지만, 야당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침묵을 지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촛불의 정신은 정의와 공평,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촛불의 정신이 실현될 수 있는 정부,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고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촛불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정부 여당의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탄핵 1년, 정권교체가 되고 여야는 바뀌었지만 촛불 민심을 왜곡하는 승자독식의 싸움판 정치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광화문 촛불 시위. (news1)

이 대변인은 “빈부격차, 양극화,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지만 검찰 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의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전 정권의 적폐는 청산하되 문 대통령과 새 정부의 기득권 지키기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정부의 공공기관 비리는 척결하되 현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낙하산 인사가 여전하다. 언론개혁은 말하지만 방송법 개정에는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탄핵의 과정은 고통스러웠지만, 우리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헌법 제1조가 말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과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이 가지는 힘과 그 사실이 가지는 준엄함을 결코 거스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가 우리에게 요청하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재건하는 그 길을 계속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인 지난 8일 “탄핵이 가결된 이후 대한민국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으나 청산해야 할 적폐는 여전하다”며 “어물쩍거렸던 국회를 국민이 끌어냈고 결국 국민이 탄핵 가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촛불시대의 나침반이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새기겠다”며 “국회가 촛불의 명령인 개혁법안과 개헌을 완수하고,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국가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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