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충전기술 특허 확보 주력해야”
전기차 시대…“충전기술 특허 확보 주력해야”
  • 김미경 기자
  • 승인 2017.12.11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련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기차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자체 기술 제외)은 2007~2011년 202건에서 1002건으로 연평균 49.2%의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2~2013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4~2016년 879건에서 1271건으로 다시 연평균 20.9%의 꾸준히 늘었다.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디젤 자동차와 달리 충전 시간이나 충전 편의성 등이 소비자 구매의 주요 변수다. 이에 따라 고전압 안전, 충전 속도 증대, 충전 대기 시간 단축과 잉여 전력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한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간 상호 통신·연동 제어 기술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전기차 충전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07~2011년 14건에서 336건으로 연평균 121.3%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고, 최근까지 연평균 200~360건의 출원이 지속했다.

최근 외국인에 의한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특허출원도 급격히 증가했다.

전기차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동향
전기차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동향

지난 3년간(2014~2016년) 내국인의 특허출원은 297건에서 137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외국인의 특허출원은 66건에서 93건으로 증가해 외국인 비율이 18.2%에서 40.4%로 2배 이상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기차 전체 기술에서 외국인의 특허출원비율이 약 20%대 초반으로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 업체들은 충전기, 충전 인프라 등의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특허권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뿐만 아니라, GE, 퀄컴 등 세계적인 대형 전자·통신 업체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기술 분야에서 국내 특허출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북미에서 모두 전 차급 연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전기차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기술에 대해서도 자동차 업체와 전자·통신 업체 간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기술과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은 2025~2040년까지 가솔린·디젤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0년 85만대(전체 시장의 1.2%)를 시작으로 2016년 229만대(2.7%)로 성장했다. 특히 2023년에는 2044만대(19%)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 약30만대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 올해는 사상 최초로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