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국토교통부는 충전 플러그가 필요 없는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 등 25건의 기술을 ‘2017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수성과는 매년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 중 기술적 우수성, 현장 적용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차세대 선도 기술 개발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연구과제가 선정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충전소 없이 노면에서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할 수 있는 100KW 급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구미시에서 구미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180번 하루 12회·195번 하루 10회)에서 4대가 상용 운행 중이다. 세종시에서도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험운행을 했다.
단국대학교에서 개발한 빌더허브는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건축정보모델(BIM)도구로 외국 기술에 100% 의존하던 설계 도구를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적용 시 철근 물량 오차율을 10%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다.
또 과거 3~6개월이 소요되던 1000장 이상의 철근 배근 상세설계도를 3차원 BIM에서 실시간 자동 작성할 수 있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대동공업은 좁고 비탈진 이면도로와 국립공원 등 제설 소외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소형 제설 장비를 개발, 인력 의존적인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이 장비는 제설제 살포기, 눈삽 등 각종 작업기를 부착해 다양한 제설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지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범 운영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에 대해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해외기술로드쇼 참가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 연구개발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드론, 공간정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