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기술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내년에 1조 917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주요 제도개선 사항과 사업별 지원내용 및 일정 등을 정리한 2018년도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통합공고에 포함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을 계기로 다른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 총 13개 사업 1조917억원이다. 이는 올해 9601억원보다 13.7% 증가한 규모다.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1996년 중소기업청 개청 이래 20여 년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48.5%, 벤처천억기업의 47.8%가 중기부 R&D 수혜기업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R&D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R&D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 대상 목표관리제를 운영한다.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R&D 사업 참여시 우대하고 R&D 첫걸음기업 목표관리제(MBO)를 도입한다.
창업성장, 산학연, 제품서비스, 공정품질R&D 등 저변확대사업의 50% 이상, 전략형사업의 30% 이상을 정부 R&D사업 첫걸음 기업으로 선정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분야와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전략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육성한다. 창업기업 전용 R&D 지원 금액을 올해 1976억원보다 38% 늘어난 2727억원으로 증액한다.
예산집행 자율성 및 성실실패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실패 시 면책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TP), 대학·연구소 등 우수한 역량을 갖춘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한 R&D도 지원한다. 혁신창업가,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VC) 등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융합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R&D 지원도 확대한다.
민간주도 R&D 사업체계도 마련한다. 민간이 선별한 유망기술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R&D사업 참여를 우대하고,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VC 등 민간 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시장평가위원 참여를 의무화 한다.
또 성공벤처인 등 시장이 선택한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을 글로벌 스타벤처로 육성하기 위한 팁스(TIPS) 전용예산을 25.2%늘어난 156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중소기업 R&D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성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과가 창출되는 곳으로 정부의 R&D재원을 집중하겠다”며 “민간과 시장의 선택과 투자에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말부터 예정된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총 19회에 걸쳐 관계부처 합동설명회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한 지역순회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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