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2018년은 세계 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혁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혁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돼야 한다”며 “국내 정책들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허 회장은 “우리 기업들도 가일층 분발해 경쟁의 격화와 보호주의라는 큰 파도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등 일부 수출산업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우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 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 금리, 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新(신)3高(고)가 경제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러한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는 보호주의 물결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은 변화의 파고가 과거 어느 해보다 높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경제 신3고와 동계올림픽 개최 등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 회장은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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