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나주시에 있는 종오리 농가(사육규모 2만3000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발생농가는 전날 오후 5시께 사료섭취 저하, 녹변 및 폐사 등 AI 의심증상이 발견돼 나주시청에 의심 신고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신고와 동시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중앙기동방역기구 및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현장 차단방역 조치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의사환축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 등의 차단방역 조치에 가금사육 농가를 포함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남 나주의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됨에 따라 전남도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29일 낮 12시부터 30일 나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

일시 이동중지 적용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등록된 약 1만4000개소다.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의 적정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영암과 고흥 AI 발생으로 지난 3차례 일시 이동중지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나주 발생 건은 기존 발생 시·군이 아닌 지역에서 의사환축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조치를 위해 재차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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