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술 적용
삼성, 2020년까지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술 적용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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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대중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2020년까지 삼성전자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술을 탑재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팀 백스터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간 변화가 많은 IT 업계에서 TV 12년 연속 1위, 스마트폰 6년 연속 1위와 같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2017년에만 140억 달러(한화 14조9000억원)가 넘는 금액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며 혁신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에 주목해왔으며 올해는 그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며 3가지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클라우드의 통합’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 3자 기기와 서비스를 ‘스마트싱스’ 와 연동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커넥트, 아틱을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까지 연동, 제3자 기기·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해 좀 더 쉽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앱의 통합’으로 기기간 연결성이 확보돼 있어도 연동 방법이 복잡하거나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로 사용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소비자들이 올 상반기 내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삼성의 모든 IoT 기기들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앱이 삼성 IoT 서비스의 아주 간편한 리모트 컨트롤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TV와 가전제품에도 기기별로 최적화된 Knox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IoT 환경 구현에 나선다.

◇집 안에서 IoT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스마트 TV와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앱’이 어떻게 소비자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스마트 TV는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 명령만으로 특정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검색하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조명을 영화 시청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본방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에 알람을 띄워 주고 알람을 터치하면 스마트 TV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해당 채널로 전환되는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스마트 TV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대화면으로 패밀리허브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와 세탁기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집 안의 IoT 기기들을 편리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 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는 화자인식 기능이 탑재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밀 플래너(Meal Planner)’ 기능을 통해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과 각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는 “삼성전자의 지능화된 IoT 기술이 사용자의 가사노동에 드는 시간과 부담을 줄여 더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에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무 환경에서 IoT

삼성전자 미국법인 알라나 코튼 상무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직업과 근무형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스마트워치·태블릿· 노트북 등 광범위한 모바일 에코 시스템과 스마트싱스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무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삼성 플립(Samsung Flip)’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55인치 UHD 터치 패널에 타이젠 OS를 탑재한 디지털 플립차트로 노트북·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회의 자료와 결과물을 쉽게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5G·AI 등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하만 대표이사 디네시 팔리월이 무대에 올라 “삼성과 하만의 최고 역량이 모아져 소비자들은 집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향후 전장 업계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디지털 콕핏’도 소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운전자가 ‘디지털 콕핏’을 통해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디네시 팔리월 대표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커넥티드카·자율 주행차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처리하는 5G 기술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삼성과 공동 개발한 5G-ready TCU(Telematics Control Unit)도 공개했다.

TCU는 자동차로 데이터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장치다.

디네시 팔리월 대표는 “TCU에 5G가 적용되면 단순히 운전 중 스트리밍 뮤직을 듣거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정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도로·차량·행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해 더욱 안전한 운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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