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9일 회동을 하고 한국과 UAE의 관계를 포괄적·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하고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은 고위급 소통채널의 유용성을 확인하며 기존 외교부 장관 간 전략대화, 우리 기획재정부 부총리와 UAE 경제부 장관 간 경제공동위원회 등 협의채널을 더욱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칼둔 청장은 에너지, 전자 등 산업분야와 관광분야 등에서 양국간 기존 협력관계를 더 강화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임 실장은 양국간 제반 협력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둘은 원전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고, 국방, 그리고 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했다”며 “칼둔 청장은 태양광 등 좋은 기술을 가진 한국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칼둔 청장은 양국관계를 결혼에 비유했다”며 “결혼생활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서로 극복하고 화합해서 가는 게 결혼생활 아니겠냐고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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