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빅데이터·드론, 철도 안전관리 첨단화·과학화된다
IoT·빅데이터·드론, 철도 안전관리 첨단화·과학화된다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1.16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앞으로 사물인터넷(IoT)으로 열차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드론으로 교량과 송전탑 등 위험한 구간의 시설을 관리하는 등 철도 안전관리가 첨단화·과학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철도안전 분야에 선제 도입해 철도안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체계 구축 기본계획’(2018∼2027)을 수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안전 분야의 사고·사망자 수는 감소했으나 감소율이 한계에 도달해 기존 방식만으로는 개선이 쉽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첨단기술을 활용, 안전관리 방법을 향상시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현재 열차운행 1억km 당 사고 건수는 2013년 8.6건(16.5%↑), 2014년 7.4건(14.6%↓), 2015년 7.2건(2.7%↓), 2016년 7.6건(5.8%↑) 등이다.

이번 계획은 차량·시설·인적·위험·운행·보안 관리 등 6대 분야 24개 과제로 이뤄졌다.

철도안전 차량관리
철도안전 차량관리

차량관리 분야에서는 IoT·센서를 활용해 차량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 이상 발생 시 실시간으로 경고하고 3D 프린팅·로봇 제어설비 등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동 정비를 시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철도차량 주요 부품과 선로에 센서를 설치해 차량 부품의 균열·마모·발열 등 이상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주요 부품별 센서 장착을 통해 단계적으로 관리 대상을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센싱·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차량이 정비고에 들어오면 정비·교체 품목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자동정비와 부품 교체를 시행한다. 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유지관리 부품의 자동 제조기술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부품 단위로 고장 이력을 기록·관리해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화된 점검·교체 주기·방법을 설정하고 제품 성능개선에 활용하는 차량 이력관리시스템도 올해 정보화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안전 시설관리
철도안전 시설관리

시설관리 분야에는 사물인터넷·드론 등을 활용해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첨단 장비들을 통해 유지보수를 시행한다.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예방적인 시설관리를 구현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활동을 2022년까지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시설물상태 점검도 시범사업을 통해 이상 상태를 사전에 발견하는 예방적 유지보수를 시행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인적관리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피로 등을 인지, 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경고해 준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상대응 훈련을 통해 철도종사자들의 재난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철도안전 인적관리
철도안전 인적관리

올해 하반기에 VR과 AR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종사자 교육훈련에 활용해 현장 종사자의 비상대응 역량과 협업 능력도 강화한다.

위험관리 분야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올해 시범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효과적인 예방대책을 제안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제에서 사물인터넷, LTE 기반으로 선로·차량·설비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긴급복구·경로 변경 등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실시간 정보 공유로 운전자·작업자 등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2022년까지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를 통해 차량 주요 부품, 선로, 신호장치 등 각종 장치의 열차발열, 열차하부 끌림 선로상태, 지진 발생, 터널 무단침입 등의 이상 상황을 관제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긴급보수와 열차운행 중지 등의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철도안전 보안관리
철도안전 보안관리

올해부터 스마트폰 앱 서비스 등으로 열차운행·작업 정보를 관제사·기관사·작업자 등이 실시간 공유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선로 작업자의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LTE 무선통신을 활용한다. 관제사, 기관사, 승무원, 승객 등이 비상 의사소통할 수 있는 재난방송시스템을 시범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CCTV,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 철도보안체계를 구축해 테러 등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 대응한다.

360도 회전하면서 인물 추적이 가능한 CCTV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능형 CCTV를 통해 위험인물, 이상행동 등을 파악해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험물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판독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철도역의 공간정보를 3D 지도를 제작해 테러, 범죄 상황 등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철도안전정책관을 단장으로 철도운영기관, 철도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 4차 산업혁명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하는 TF 팀을 구성하고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이행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