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을 새로운 기회의 도시로, 역동의 도시로, 설렘이 있는 새 출발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새로운 발상,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젊은 발상과 패기 있는 접근이 제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현재의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사회적 약자들이 희망을 품을 수 없는 ‘그들만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 노력해도 서울시장이 그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거나 엇박자를 낸다면 서울시민들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알 수 없게 되고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때 고건 전 서울시장이 협력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16년 만에 민주당의 대통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같이 갈 기회가 왔다”며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 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보다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봤다.
우 의원은 “서울시가 강남4구 재건축·재개발 허가를 광범위하게 하지 않았다면 문재인 정부의 초기 부동산 정책이 훨씬 성과를 냈을 것”이라며 “이는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의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먼저 대중교통 요금 무료 정책을 펼친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차량2부제와 건설현장의 건설 중단 등 다른 대책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 비전 등 정책 준비를 끝내고 오는 3월 초 공식 출마 선언을 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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