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음성 공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10대 그룹에 속한 대기업의 국내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큐셀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눔을 실천해 방문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런 대기업에 처음 방문한 것 같다.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 번째로는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다”면서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문했다”고 웃었다.
이어 “노사가 대타협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정책의 가장 모범적 사례를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가동된 한화큐셀 진천공장은 오는 4월1일부터 기존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제’를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지역에서 500여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한화큐셀 진천공장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눔’에 한화큐셀이 앞장서 온 데 따른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또는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이사, 김동관 최고영업책임자(CCO), 류성주 한국공장장 등과 먼저 태양광 관련 전시장을 둘러봤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등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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