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KT가 2020년까지 5G 시대 핵심 기술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실감형미디어(VR·AR)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국내 실감형 미디어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우선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 3월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 ‘VRIGHT(브라이트)’를 개관한다.

VRIGHT에서는 세계적인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와 플라잉 제트 등 약 50여종의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후 직영점과 가맹점 형태로 실감형 미디어 체험 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200여개 지점으로 확대해 VR·AR 시장 활성화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극복,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실감형미디어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현재 중소 VR방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상생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체형 HMD(Head Mounted Display)를 포함한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를 연내 출시해 집에서도 편하게 VR영상 시청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KT는 국내에 부족한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VR·AR 전용 펀드 조성 등 콘텐츠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실감형 미디어 Value-Chain 전반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말 제조사, 게임 등 콘텐츠 업체, IT 기업 등이 참여하는 VR Alliance를 연내에 출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의 미디어 그룹사인 스카이라이프, KTH 등과 협업해 콘텐츠 플랫폼 기반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VR 관련 법규와 제약 사항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협회 등의 관계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은 “향후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VR·AR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GS리테일이 3월 초 신촌에 공동 오픈하는 도심형 테마파크 VRIGHT는 3월 한 달간 오픈 기념으로 평일에 30%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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