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 대통령 3·1절 기념사 놓고 대립
여야, 文 대통령 3·1절 기념사 놓고 대립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3.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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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놓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당은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한 목소리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지만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건국 100주년을 언급한 것은 근대사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킬 우려가 크다.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논란과 갈등을 유발할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3.1절 기념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news1)
3.1절 기념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news1)

김근철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건국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광복절이 있고,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이 존재한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도 건국절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민주당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품격있는 명문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는 여야를 떠나 우리 모두가 함께 손잡고 걸어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3.1운동이 남녀노소와 지위고하의 구별이 없는 전 민족적인 항쟁이었던 것처럼, 내년이면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정파나 이념의 구분 역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오늘 3.1절 기념행사가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정형화된 정부 행사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행사가 진행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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