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이상 “미투 공감하지만 악용 가능성 있다”
국민 50% 이상 “미투 공감하지만 악용 가능성 있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3.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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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민들은 ‘미투(Me Too)’ 운동에 공감하지만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국내 성인남녀 3914명에게 ‘미투운동’에 관해 물은 결과, 53.4%는 ‘악용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생각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는 각각 8.9%, 3.7%에 불과했다.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미투'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news1)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미투'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news1)

국내 성범죄와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매우 심각’ 55.5%, ‘약간 심각’ 30.2%, ‘별로 심각하지 않다’ 2.5%, ‘전혀 심각하지 않다’ 0.8%로 집계됐다.

‘나도 성범죄·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25.1%, ‘약간 그렇다’ 34.3%였다.

‘미투운동의 취지’는 75.5%가 공감했다. 또 68.8%가 ‘미투 운동이 성범죄·성폭행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미투운동 동참은 신중하게 답했다. ‘미투 운동 참여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1%였다. 미투운동 참여자 중 성폭력 피해자는 42.0%인 312명, 미동참자 3268명 중에서는 20.2%인 659명이었다.

‘앞으로 미투운동에 동참 또는 지속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44.3%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렇다’ 33.9%, ‘아니다’ 21.0%로 나타났다.

최근 유명 연예인에 대한 성폭력 및 성추행 사건에서 법원의 무고죄로 구속 판결이 이어지면서 '미투 악용'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남성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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