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과 신남방정책 이행 공조 등에 대해 협의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또 한국과 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 등 지역정세 등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계 발전의 가속화하기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노력을 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개발협력 확대, 다문화 가정 지원 강화, 부품소재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연구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한 양국간 상생번영 토대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권익 증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특히 사회보장협정 체결, 주재원 체류기간 연장, 한국 금융기관 진출 지원 등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안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올해 한-아세안, 아세안+3, EAS, ARF 등 아세안 협의체내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을 한층 더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특히 최근 대북특사 방북을 통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밍 부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면서 남북간 대화 모멘텀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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