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의 발달 등으로 소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능화된 스마트 가구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 스마트 가구 관련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328건으로 이전 5년(2008~2012)의 83건보다 4배(395%) 가까이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는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구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스마트 가구의 특징은 사용자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 수납장은 옷과 신발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되도록 냄새제거, 제습, 살균하고 옷의 다림질 기능까지 탑재한 수납장이 출원되고 있다. 또 날씨, 행사, 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의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옷장도 출원되고 있다.

학생용 가구는 학생의 신체조건에 따라 높낮이와 경사가 조절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를 구비해 학습능률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책상 등이 출원되고 있다.

침대·매트리스는 실내의 온·습도 제어와 침대의 기울기제어 등의 기능이 적용된 침대·매트리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진발생을 감지해 내부의 물건이 낙하하지 않도록 하는 차단바, 전도방지 장치, 진동감쇄 장치, 내진용 선반이 구비된 수납장과 지진대피용 침대, 책상, 의자 등 내진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구의 출원증가가 눈에 띈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인 가구산업에 IoT기술이 접목되면서 대형 통신업체까지 스마트 가구시장에 가세하면서 향후 기술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신기술 개발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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