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아비세비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만나 카자흐스탄 비핵화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11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정 의장은 13일 아스타나에 위치한 아코르다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면담의 자리를 가졌다.
정 의장은 카자흐스탄이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엑스포에 대해 축하인사를 전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자발적 핵포기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면서 “한국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 된 남북대화를 통해 비핵화 문제를 대화로 잘 풀어낸다면 이것이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카자흐스탄의 핵포기 과정이 북한에게 비핵화 후 상황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핵을 포기하고 평화적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 각국의 투자와 함께 국민 생활여건도 좋아지고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비핵화나 수도이전 결정과 같은 열정이라면 카자흐스탄의 2050년 국가발전 계획이 목표로 하는 30대 경제대국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라 약속했다.
또한 정 의장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물론 카자흐스탄의 의원들이 한국에 많이 방문하여 양국의 의원 및 의회 간 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고 요청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태”며 “앞으로는 경제 통상 등을 넘어 한국의 IT, 의료분야 등 신기술 분야와의 협력을 바란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고려인들이 힘든 시절에 카자흐스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카자흐스탄 국민과 정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 의장은 15일 카자흐스탄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순방에서 양국 대통령 및 의회 지도자들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당부 하며,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동북아의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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