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적폐 진앙은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금융적폐 진앙은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이문경 기자
  • 승인 2018.03.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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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노조 하권 위원장, 하나금융 채용비리 등 숱한 의혹 밝히는 게 금융개혁 첫걸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사진=news1)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사진=news1)

[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 "진앙은 하나금융지주다. 숱한 의혹들의 제일 아랫바닥은 모두 하나금융지주라는 근원에서 만난다."

15일 전국금융노조 하권 위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의 수장마저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위한 제물로 바쳐졌다"면서 "파국을 경고하는 모든 징표가 오직 그 한 사람만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 유지를 위해 나라의 근간인 법치조차 마음대로 허물려 하는 자의 폭주를 언제까지 그대로 두고 볼 것인지 우리는 이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태 회장에게 제기된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검찰과 금융당국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결론을 미루거나 상식적으로는 절대 납득되지 않는 면죄부를 줘 왔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은 각각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사외이사와 김정태 회장의 아들, 중국 랑시그룹 간의 얽히고설킨 복마전과 최순실의 금고지기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에 대한 특혜 인사 문제는 마치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기를 바라기라도 하듯 아무 진척 없는 답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품과 자리로 언론보도를 통제하려 했던 의혹 규명은 시작도 안 됐고, 이제는 김정태 회장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강조했던 적폐청산은 유독 금융권에서만 더뎠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셀프연임과 김정태 회장의 숱한 의혹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처분을 포기한 정부의 태도는 비겁했다"며 "관치라는 비판을 피하겠다는 의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와 직무유기로 이어진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되지 않는 치명적인 패착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금융권의 적폐청산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마땅히 해야 할 일까지 관치라고 몰아붙이는 몰지각한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 금융기관을 사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법치마저 흔드는 자들의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김정태 회장을 둘러싼 숱한 의혹을 철저히 밝혀 죄가 있다면 처벌하는 게 첫걸음이다. 진짜 금융개혁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행동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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