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23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22일 오전 9시22분부터 23일 오후 7시 까지 성폭력·성차별에 대해 발언하는 ‘2018분 동안 이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40여개 여성·노동·시민단체와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400명의 개인들이 기획 했고, 사전에 SNS를 통해 발언을 신청한 이들이 청계광장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23일 오후 2시 넘어 발언대에 선 한 발언자는 “교수님, 이제는 제 후배들 잡고 부르스 못 추시겠지요?”라며 “제가 더 용기내서 말하는 날이 올까 마음 졸이며 사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발언대에 선 발언자는 “아빠 저는 아빠가 왜 미투운동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지 알고 있어요. 당신은 나에게 가장 큰 좌절을 안겨줬던 2차 가해자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을 건드린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2018분의 발언이 모두 끝난 후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23일 오후7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안국동 사거리, 인사동, 종각역, 청계광장 행진도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