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호텔 있었다…논란 종지부 찍고 책임질 것”
‘성추행 의혹’ 정봉주 “호텔 있었다…논란 종지부 찍고 책임질 것”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3.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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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전날 오후 제 스스로 2011년 12월23일 오후 6시43분쯤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며 고소 취하 이유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결제 내역을 확보했고 이를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 판단해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 (news1)
정봉주 전 의원. (news1)

그는 “유리한 증거가 많이 있다는 생각에 덮고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제내역을 직접 확인한 이상 기억이 잘못되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저와 변호인단은 기억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기록으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만큼 결제내역이라는 명백한 기록이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을 증거하고 있는 이상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프레시안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2011년 12월23일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780장의 사진을 제출했다.

그러자 A씨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한 2011년 12월23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A씨는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자신이 렉싱턴 호텔 1층 카페·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자료를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정 전 의원의 고소 취하와는 별개로 예정된 수사는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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