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서울시장 출사표
안철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서울시장 출사표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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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에 ‘매일 혁신하는 서울’의 모습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걸어가는 서울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맨 먼저 서울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꼭 1년 전 이맘때를 아프게 기억한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고 감동했지만,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죄스러운 마음에 숨을 수도 없었다. 다당제를 뿌리내리고자 피땀 흘려 만든 정당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에 당 대표로 다시 나섰고,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다시 백척간두에 섰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news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news1)

이어 “지난 몇 달 우리는 도대체 뭐가 뭔지를 알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을 겪었다. 세상이 온통 뿌연 날들이 계절도 없이 반복되는데 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 보인다. 강남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부 대책은 무차별로 쏟아지는데 금리까지 불안하자 오르지도 않았던 우리 동네 집값부터 내려간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어떤 게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위선과 거짓과 무능이 판치는 시간”이라며 “저 안철수는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한 가지 분명한 약속드린다.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그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 또한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가진 정치인이다. 제가 가진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붓겠다”며 “기회를 주시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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