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통과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이 될 국민개헌 성사에 정치권 모두 힘을 모아도 시간이 부족한데 자유한국당의 온갖 훼방과 몽니, 바른미래당의 암묵적 공조에 국민 개헌의 시간이 헛되어 흘러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4월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과 6월 지방선거와의 동시 투표를 위해선 적어도 지방선거 50일 전에는 국민투표법이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일 본회의가 국민 개헌의 성사를 가늠할 데드라인”이라며 “만약 야당이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는 개헌과 지방선거의 동시투표를 무시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내는 것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4월 임시국회가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 파행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언제든 타협하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정치권이 방송에 영향을 미칠 통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의 방송을 국민 품으로 돌려드릴 확실한 안을 만들자”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외풍을 차단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할 확실한 방안을 즉각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각 당의 모든 관심법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일 정례회동에서 본회의 개회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야당도 입으로만 개헌과 민생을 찾지 말고 행동으로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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