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데리고 룸살롱까지’…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논란
‘여직원 데리고 룸살롱까지’…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논란
  • 김소현 기자
  • 승인 2018.04.20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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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소현 기자]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셀레브 전 직원 A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하루 14시간을 일했지만, 매일 같이 오가는 고성은 직원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서열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 성과 보고하라며 ‘니가 뭘 했는데, 우리 회사에 뭘했는데 말해보라’며 15분에 걸쳐 소리를 질렀다. 이 때문에 여직원들은 매일 울었다”며 “그는 특히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셀레브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셀레브 임상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특히 “회식이 가장 두려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병이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셔야 했다”며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했고, 어떤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히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임 대표는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어찌하다 이런 괴물이 되었을까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반성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지위라는 것도 갖게 되다 보니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빌려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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