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드루킹 게이트,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대통령이 답할 차례”
한국당 “드루킹 게이트,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대통령이 답할 차례”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4.21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즉각적 특검수용을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특검 외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줄 곳은 대한민국에 아무데도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과 드루킹 측 사이에 인사 청탁과 관련한 수백만 원대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 의원의 보좌관은 드루킹의 경공모 대화방에서 ‘내가 김 의원에게 정보보고서를 보내줬는데 감사 표시가 있었다’고 지목한 감사 표현을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사이에 미국 보안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55차례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드루킹이 보낸 것이 39번, 김 의원은 16번에 걸쳐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news1)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news1)

장 수석대변인은 “새로 드러난 세 가지 사실은 김 의원이 드루킹과 자발적 지지자와의 관계가 아닌 아주 각별한 사이임이 다시 한 번 밝혀진 것”이라며 “대선기간 그 수많은 지지자 중의 한 명과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아 텔레그램으로 할 말 따로 있고, 시그널로 할 말이 따로 있는지 김 의원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돈거래를 하고 정보보고서까지 받아 보았다는 사실은 김 의원실과 드루킹이 한 팀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김 의원이 말한 대로 드루킹이 자발적 지지자일 수는 있지만, 보고서를 올리고 보고하는 상하관계임은 분명하다. 이제 ‘드루킹게이트’는 김 의원을 넘어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경선과 본선에서 후보 수행팀장과 수행대변인,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 후보를 거의 24시간 밀착 수행하며 캠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과 선거관련 정보 일체를 보고하고 지시받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여기에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되고 있다면 이제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금 즉시 김 의원이 대선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핸드폰 전체를 확보해야 한다”며 “‘드루킹 게이트’의 윗선을 지목해 줄 김 의원의 핸드폰을 아직 압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핸드폰들을 없애버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작 수사를 담당해야 할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할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권력에 아부하고 조아리기 바쁘다”며 “이주민 청장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수사에서 손을 떼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