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홍준표 사퇴 안하면 탈당”…홍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
강길부 “홍준표 사퇴 안하면 탈당”…홍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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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잇따른 막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준표 당 대표를 향해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당 대표가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던 당 혁신과 인적쇄신, 정책혁신은 온데간데없고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대표의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이어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공천과정에서 당 대표의 막말로 인해 상처받은 후보가 있다.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유세를 올까봐 걱정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전쟁과 핵무기의 위협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며 “그런데도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 결심’에 대해 “탈당을 비롯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탈당 이후에 대해서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밀었던 군수가 공천되지 않았다고 탈당하겠다고 협박하던 분이 그 명분으로 탈당하려고 하니 옹색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뜬금없이 남북관계를 명분으로 내걸고 탈당하겠다고 한다”면서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 탈당과 복당을 지금 몇 번째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6·13지방선거 울산 울주군수 후보를 경선으로 확정하려는 중앙당 방침에 반발하며 탈당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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