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중앙아시아의 허브 ‘타슈켄트’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우즈베크 항공당국은 지난 2~3일 우즈베크 타슈켄트에서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항편 수를 주 8회에서 10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우즈베크 노선 이용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3% 증가했으나 운항편 수가 제한돼 있고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운항하는 항공편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로 한-우즈베크 간 운항 일정이 편리해 지면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우즈베크로 가는 환승객도 늘어나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과 우즈베크 간 운항편 수 확대는 러시아와 함께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인 우즈베크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지난해 11월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교류확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유라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우즈베크가 개혁·개방 조치의 하나로 우리나라 등에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과 항공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우리 국적기의 우즈베크 영공 통과허가 유효시간 연장(24시간→72시간)을 합의해 우리 항공사들의 운항 여건이 개선되고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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