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6·13 지방선거 제주지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지난 14일 제주 제2공항 관련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주민에게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마음을 헤아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크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또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가는 전화위복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원 후보는 전날 열린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2공항 반대주민인 김모씨로부터 왼쪽 얼굴을 폭행당했다.
김씨는 토론회장 밖으로 끌려나가던 중 소지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손목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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