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내년부터 자율주행버스와 화물차를 도로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와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과제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에는 총 370억원(정부 280억·민간 9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 SK텔레콤, 서울대, 현대자동차 등이다.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에는 136억원(정부 103억원·민간 33억원)을 책정했다. 연구기관은 한국도로공사와 국민대, 현대자동차 등이다. 연구 기간은 2021년까지다.
현재까자 45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그중 버스는 4대에 불과하다. 화물차는 아직 허가받지 않았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호등·횡단보도·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제작하고, 이용객의 호출과 혼잡도에 따른 최적 주행 경로 생성 등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올해 자율주행 버스와 시스템의 설계를 거쳐 내년에 우선 소형 버스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할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까지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연계 시험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시간 통신을 통해 주변 차량과 장애물 정보를 인식·공유하고 대열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합류·이탈이 가능한 자율·군집주행 화물차를 제작하고, 이를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자율·군집주행 화물차와 시스템의 설계를 한 뒤 내년에 우선 화물차 2대를 제작해 시험운행을 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산학연이 힘을 합쳐 만든 연구개발 결과물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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