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를 오는 30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평택·당진항에는 현재 5개의 여객 항로가 개설돼 연간 48만명의 여객과 22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연면적 6128㎡의 터미널과 폰툰식 접안시설 2선석으로 운영되고 있어 여객선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는 시설개선을 위해 2006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2014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실시설계용역(2015~2017)을 거쳐 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국제여객부두는 3만톤급 카페리 등 국제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는 국비 1116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이 2022년 완공되면 연간 61만명의 여객과 25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국제여객부두 공사와 병행해 여객 터미널 사업도 추진한다. 여객 터미널은 복합여객터미널 형식이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해 부두시설 완공시기에 맞추어 터미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사업이 완료되면 한·중 교역 확대와 이용객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평택·당진항이 남부 수도권과 중부권의 대중국 교류와 권역 경제성장의 거점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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