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년 내 북한 핵을 폐기할 계획이 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최근 발언을 미국 정부 공식 기조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일부 개인들이 이런 시간표를 제시한 것을 안다”며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이와 관련한 대화에 방심하지 않으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비밀리에 핵 미사일 역량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 관련 사안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북한의 비핵화 여부를 얼마나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듯 북한은 미국이 갖고 있는 기대가 무엇인지 매우 명확히 알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돌입할 때와 똑같다.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통해 무엇을 얻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이에 임할 것이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동의한 것에 대해 북한 정부와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당연히 논의해야 할 일이 많다”며 “만남은 일정에 달려 있겠지만 하루 반정도로 계획돼 있다. 세부 내용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 방북하는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끌 계획이고 자신도 동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군 유해 송환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언급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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