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내년 9월부터 신규 등록 승용차 번호판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릿수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 용량 확대방안을 이같이 결정하고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번호체계 개선안을 확정했다.
‘숫자 추가’ 방식이 도입되면 승용차는 2억1000개의 번호가 추가로 확보돼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충분한 번호용량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번호 운영이 가능해져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현이나 통일시대 등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도 보다 선제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등록번호에 대해 적용된다. 기존 차량도 소유자가 새 번호체계로의 변경을 희망하면 바꿀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용량확대방안 확정 후 번호판 디자인과 변경서체 도입에도 즉시 착수, 연말까지 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디자인 도입이나 서체 변경은 국민 선호도의 차이가 크지 않고 기존에 공개한 대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선택안을 추가로 마련,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번호체계 개편으로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새로운 번호체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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