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창동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청년들이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인 ‘무중력지대 도봉’의 오렌지색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띈다.
도봉구는 지난 달 22일 지역 청년들의 창의거점 공간이 될 ‘무중력지대 도봉’을 한 달여간의 임시 운영기간을 마치고 개관했다.
‘무중력지대 도봉’ 1층은 상상지대, 나눔지대, 협력지대로 나눠져 지역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간담회 및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 되고 2층은 ‘청년정거장’으로 청년 스타트업이 입주해 활동하는 스타트업 랩 공간이다.
‘청년정거장’은 청년들의 지역 활동 기반 조성 및 확대를 위해 도봉구 지역기반의 콘텐츠를 기획 중인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무중력지대 도봉’ 프로젝트로 무중력지대 도봉에 입주 해 청년 생태계 형성을 돕고 청년들 간의 경험과 활동방향을 나누는 공유의 장을 제공한다.
청년정거장에는 현재 3개의 청년 스타트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 달에 6만 6천원만 내면 1년 간 이용 가능하다.
청년정거장에 입주한 한 청년은 “다른 공간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다”면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저희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지원이고 다른 청년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 실시한 청년 정거장 모집 공고에 따르면 청년정거장 모집대상은 도봉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회혁신 실험 모델을 무중력지대 도봉과 함께 만들어갈 청년으로 개인 혹은 단체며 만19세에서 만 39세의 나이 제한이 있다.
제출 서류를 통한 서류 심사 후 청년 정거장에 입주하게 되면 무중력지대 도봉 내 입주 공간뿐만 아니라 활동비 지원을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봉문화재단이나 무중력지대 도봉에 문의하면 된다.
6일 오후 기자가 ‘무중력 지대 도봉’에 방문 해 보니 1층 상상지대와 협력지대에서 청년들이 각자 활동을 하거나 모여 토론을 하고 있었고 2층 청년정거장에서는 몇몇의 청년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어 전체적으로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도봉구에 거주하는 한 구민은 “이 오렌지 컨테이너가 들어오기 전에는 문화마당공원이었는데 주민들에게는 청년들의 음주와 흡연으로 찌든 공간이라는 인식 박힐 정도였으나 이렇게 청년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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