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남주 기자]금융과 IT가 결합하여 이뤄지는 핀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가상 저장공간인 ‘클라우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당국은 금융분야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추세에 발맞추어 핀테크 혁신성장을 촉진키 위해 클라우드 규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지난 2년간 금융권의 클라우드 활용 경험, 클라우드를 이용한 기술과 금융의 융합 가속화 현상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 이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 같은 조치로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업들은 자체 보유한 기존 금융 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담긴 방대한 규모의 개인정보를 결합해 다양한 맞춤형 핀테크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달 제도 개선을 위한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한 뒤 연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현행 클라우드 관련법은 고객의 신용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는 금융회사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고 있어 핀테크 등 금융혁신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클라우드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권이 핀테크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생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금융시장에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남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