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별세…문 대통령 “평화 위해 고단한 길 걷던 친구 잃어”
코피 아난 별세…문 대통령 “평화 위해 고단한 길 걷던 친구 잃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8.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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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정부가 18일(현지시간) 별세한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별세와 관련, “우리 국민과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보다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평생 헌신해 왔다”며 “특히 유엔사무총장 재임 시절(1997~2006년) 세계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평화, 개발과 빈곤퇴치, 인권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은 유엔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도 깊이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 (CNN 영상 캡처)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 (CNN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픈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며 “분쟁이 있는 곳에 코피 아난이 있었고 그가 있는 곳에서 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했고 항상 앞으로 나갔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의 응원도 특별히 가슴에 새겨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뵙지 못하고 이별하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 오직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코피 아난을 추억하는 방법일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과 뜨거운 열정 곁에서 깊이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코피 아난 재단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1938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태어난 아난 전 총장은 1997년에 7대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유엔 개혁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 방지, 빈곤 퇴치 등에서 활약했으며 2001년 유엔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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