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의료·산업·교육기관에 보관 중인 방폐물 180만 리터 달해”
권칠승 의원 “의료·산업·교육기관에 보관 중인 방폐물 180만 리터 달해”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10.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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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한일병원이 병원에서 발생한 방폐물 1만 4,000여 리터를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주방폐장에서 처분하고 있는 200리터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 70개 분량에 해당한다,

권칠승 의원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처럼 의료기관, 산업체, 교육기관 등에서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지 않고 보관 중인 방폐물이 약 180만 리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성동위원소 허가사용자는 원자력 안전법 제53조에 따라 보관 중인 방폐물 현황을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하게 돼 있다.

방사선동위원소 허가사용자가 보관중인 방사성물질 보관 현황(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방사선동위원소 허가사용자가 보관중인 방사성물질 보관 현황(원자력안전기술원 제공)

특히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발생처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 약 180만 리터 중 73% 수준인 132만 리터가 의료기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방폐물은 자체처분이 가능한 폐기물을 제외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경주방폐장으로 처분하게 돼 있다.

지금까지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저준위·극저준위방폐물은 전량 200리터와 320리터 규격의 드럼에 저장해 처분했는데 각 의료기관과 산업체, 교육기관에서 보유 중인 방폐물은 200리터 드럼으로 환산했을 때 약 9,000드럼에 이른다.

권 의원에 따르면 더 심각한 문제는 원자력안전법 제 53조에 따라 RI방폐물 발생자가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보고하는 현황 내역에는 중준위와 저준위, 극저준위 등 준위구분은 물론 방사선량률 마저도 포함되지 않는다.

권 의원은 “현재 각 기관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이 어느정도 위험한 상태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I방폐물도 국민안전을 위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각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RI방폐물의 방사선량과 준위구분을 통해 높은 방사선량을 보이는 방폐물은 조속히 처분시설에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병원은 방폐물 1만 4,000여 리터를 종이박스에 보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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