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표 기자] 28일 저녁 9시 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단대오거리 부근에서 30대 남성이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할머니 등 행인을 치고 도로를 역주행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도주 차량에 공포탄과 실탄을 발포해 범인을 검거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하면 이 남성이 할머니와 50대 아주머니, 어린 여자아이까지 차로 치고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공포탄과 실탄 사격에도 불응하며 도주하던 이 남성은 차문을 관통한 실탄에 다리를 피격당하면서도 차를 버리고 도주하던 중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28일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 “단대오거리 총격전 관련 경찰청에서 알린다”며 “할머니 등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도난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피의차량에 대해 공포탄과 실탄을 타이어 등에 발포해 운전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9시쯤에 매장 앞에서 총소리가 나서 봤더니 경찰차오고 난리났음”, “시내 한복판에서 총격전... 너무 무섭다”, “사람까지 치고 실탄까지 맞고 도망가다니 영화가 따로없네”라면서 불안해하는 반응 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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