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공범 조모씨가 ‘황씨의 범죄를 덮어주는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조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황씨와 연락을 끊어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YTN은 10일 조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씨는 2015년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당시 2016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황씨와 연락을 한 적이 없다. 황씨가 무혐의 처분받은 사실도 몰랐다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황씨의 혐의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가 황씨와 연락을 끊었다고 지목한 시점은 경찰에 체포되기 한 달 전이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 때 황씨와 관련된 내용을 그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조씨에 대한 법원 판결문에는 황씨 이름이 모두 8번이나 거론됐다.
경찰은 ‘입막음용 1억 원’ 의혹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당시 황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상대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YTN은 황씨가 지난 2015년 경찰 조사에서 남양유업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밝혔고, 경찰은 1년 7개월을 끌다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황씨의 집안 배경이 경찰 수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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