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쯤 황모(67)씨와 수렵협회 회원 임모(58)씨가 경남 창원시의 한 마을 야산에서 덫에 걸린 멧돼지를 잡으려다 공격 당했다.
멧돼지는 길이 1m70cm, 무게 200kg에 육박하는 수컷으로 덫에 걸려 있었다. 주변에 주민 등 장정 7~8명이 있었지만 손을 쓸 수 없었고, 멧돼지는 사람을 문 채 6~7m를 끌고 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맞고 사살됐다.
멧돼지의 공격으로 밭주인 홍씨가 우측손목 3곳과 좌측갈비뼈를 물렸으며, 수렵협회 회원 임씨는 다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덫에 걸린 멧돼지를 살피다 공격 받은 임씨는 평소 야간에도 멧돼지 출몰 상황에 출동하는 등 동식물보호에 앞장 섰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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