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이사록 공개, 경기호재로 작용하나
美 FOMC 이사록 공개, 경기호재로 작용하나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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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놓고 갑론을박, 'QE3' 가능성 ↑ 호재 작용할 듯
[이희원 기자] 8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이사록에 따르면 지난 FOMC위원들은 3차 양적완화(QE3)를 비롯한 추가 경기부양 대책의 필요성을 놓고 갑록을박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8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경기의 회복세가 둔화된 것은 경제 체력인 펀더멘탈의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의 침체와 고용시장의 불안, 소비지출의 감소 등이 이어졌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양적완화를 위한 경기 부양책으로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이나 채권 투자시 단기 채권보다는 장기 채권 매입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가운데 FRB(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갖는 위원들과 지난 2차 추가 양적완화(QE2)의 효과가 부진한 점을 들어 적극적인 대책은 위험하다는 위원들로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를 중심으로 전자의 입장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후퇴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며 QE3를 강력히 주장했고, 후자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지난 QE2로 경기부양의 효과보다는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 점을 들어 미국의 경기둔화에는 재정적자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해 양적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의원들의 의견차이로 이날 FOMC 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마련은 도출되지 않았으나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다음달 21일 개최될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한번 경기부양 관련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금융시장은 공개된 FOMC 의사록을 호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제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는 의견을 모아 FRB의 적극적인 대책으로 유력시 되는 QE3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부양 대책 마련”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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