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한다면 '백전백승'...철수의 힘? 거품?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한다면 '백전백승'...철수의 힘? 거품?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09.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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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기자] 한국갤럽연구소와 GH코리아, 리얼미티 세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세 곳 모두 안 교수의 압도적인 우세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기관인 GH코리아가 지난 3일 서울지역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안 교수는 36.7%,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17.3%,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 12.8%,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5.0%,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2.1%의 순이었다. 안 교수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강남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여야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의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안 교수의 급부상은 그간 기성 정치에 혐오감을 느낀 무당파(無黨派) 유권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중앙일보가 같은 날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교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3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지지율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보다 하루 늦은 4일 MBC 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 유권자 1천명(유선전화 8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45.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루 앞서 여론 조사를 실시한 두 곳보다 지지율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한편 유권자들에게 정치권 내부인사와 외부인사 양자대결 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본 결과, 외부인사라는 응답이 52.0%, 내부인사라는 응답이 21.6%로 외부인사에 대한 지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의 단일화 금품수수 혐의 파문으로 야권 지지층에서 정치권 외부 인사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을 눈여결 볼 대목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가 결과에 따라 여야 모두 기존의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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